담배매출 최대 36% 급감…편의점업계 '노심초사'
담배매출 최대 36% 급감…편의점업계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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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AT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새해 들어 편의점들이 '비싼' 담배 탓에 울상이다. 전체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로 큰 편인데다, 여타 품목의 매출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A편의점의 담배 판매량은 점포당 평균 -36% 급감했다.

담배 매출 비중은 32%로 소폭 신장했지만 작년 평균 담배 매출이 35%였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떨어진 수치다.

A편의점 관계자는 "아직까지 담배 가격인상에 대한 수요 변동을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흡연가들의 새해 금연결심과 일부 제조사의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담배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B편의점의 담배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0.3%로 떨어졌으며, C편의점 역시 -14.4%를 기록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C편의점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담배 매출이 하락했다가 한 두달 뒤에는 매출이 회복되곤 했다"며 "올해의 경우 큰 폭의 담뱃값 인상으로 이같은 현상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으로 KT&G와 한국필립모리스는 종전 2700원에서 2000원 올린 4700원에, BAT 코리아와 JTI 코리아는 1800원 올린 4500원에 각각 담배를 판매한다. 다만 BAT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2~4주간 한시적으로 4500원에 담배를 판매하고, 이후부터는 47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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