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 애플 제치다"…美 소비자 만족도 1위
"'위기의' 삼성, 애플 제치다"…美 소비자 만족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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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삼성전자가 애플을 누르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로 선정됐다.

1일(우리시간) '미국 소비자 만족도 지수'(ACSI)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ACSI 휴대전화 제조기업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 삼성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은 총 81점을 획득, 79점을 얻은 애플을 2점 차로 따돌렸다. 삼성은 지난해 76점으로 공동 3위이었고, 애플은 81점으로 1위였다.

삼성은 2004년부터 총 4번 ACSI 휴대전화 제조사 1위에 선정됐지만 2011년부터는2∼3위를 맴돌았다. 반면 애플은 이 조사에 참여한 2012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삼성에 밀려났다.

3위는 77점을 얻은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LG전자는 73점으로 HTC(75점), 블랙베리(74점)에 이어 7위에 그쳤다.

한편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BGR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위기의 삼성이 의미 있는 승리를 이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삼성은 갤럭시S5가 확실한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음에도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면서 "올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삼성으로선 의미있는 승리"라고 지적했다.

엔가젯도 "날씬한 아이폰에 익숙했던 미국의 일부 소비자들이 화면크기를 대폭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에 실망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삼성의 갤럭시S5는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하고 방수기능까지 선보이며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ACSI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평가한 자료를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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