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대한항공의 회항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국토부)의 조사가 공정성 훼손과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22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국토부가 사건과 관련해 조사관 6명 중 2명을 대한항공 출신으로 배정한 것은 물론, 사실관계 확인서를 조사 당사자로부터 직접 받지 않고 대한항공을 통해서 받음으로써 이번 조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국토부가 지난 15일 대한항공이 보낸 승객 명단과 연락처를 받고서도 이를 조사가 시작된 지 8일이 지나서야 확인하는 등 조사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18일 '조 전 부사장이 사적인 목적으로 일등석 항공권을 무상으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 서부 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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