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이달 30일부터 냉동제품 가격 인상
CJ제일제당, 이달 30일부터 냉동제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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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인상률 6.5% 수준…냉동 육가공 7.1%, 만두 5.9%

▲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CJ제일제당이 오는 30일부터 냉동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6.5%로 대표 품목인 냉동 육가공은 7.1%, 만두는 5.9% 수준으로 올린다. 냉동 육가공과 만두 가격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냉동 육가공인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450*2) 5.9% ▲백설 너비아니(600g) 7.1% ▲순돼지 등심 돈까스(400g*2) 7.2% 올린다. 만두제품인 ▲백설 군만두(1.02kg) 5.3% ▲비비고 왕만두(420g*2) 5.9% ▲백설만두(510g*2) 3.3% ▲생야채 물만두(350*2)는 6.7% 인상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올해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비수기인 겨울시즌에 돌입했음에도 불구, 강세가 지속되며 원가압박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 육가공과 만두 원료로 사용되는 국내산 뒷다리살 공급물량 감소로 제조 원가 부담이 심각하다"며 "원료육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실제로는 19%가 넘는 인상이 불가피 하지만 인상률을 각각 7%대, 5%대 수준으로 제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냉동 육가공이나 만두에 사용되는 국내산 원료육(뒷다리살) 시세는 지난해 대비 66.4% 상승한 4909원/kg이다. 어미돼지(모돈) 감축 정책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고, 돼지유행성 설사병으로 인한 폐사가 많아지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회사 측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웰빙 선호 트렌드에 따라 지방이 많은 삼겹살보다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고, 김장철 특수 등으로 인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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