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3Q 영업익 252억…전년比 27%↓
CJ헬로비전, 3Q 영업익 252억…전년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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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상각비, 강원방송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CJ헬로비전이 3분기 가입자 규모를 확대하며 덩치를 키웠지만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6일 CJ헬로비전은 올해 3분기 매출 3261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방송, 알뜰폰, 홈쇼핑 등이 전반적으로 성장해 전년동기대비 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 54% 급감했다.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지상파 무료 주문형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일시 상각비 발생, 강원방송 인수에 따른 비영업성 비용 발생, 디지털 전환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유지보수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 3분기 CJ헬로비전 주요 실적. 사진=CJ헬로비전

서비스별 매출을 살펴보면, 3분기 방송 부문은 디지털 전환 및 VOD 등 관련 부가서비스 매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10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VOD 매출이 229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알뜰폰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단말기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했으나 서비스 매출이 36.9% 상승,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케이블방송을 통해 해당 홈쇼핑 채널에서 받는 금액도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5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전화, 티빙의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3%, 5.3%씩 성장한 143억원, 45억원을 달성했다.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한 사업 부문은 초고속인터넷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의 올 3분기 가입자는 2분기에 이어 디지털방송, 인터넷, 집전화, 알뜰폰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 분기와 비교해 디지털방송은 17만4000명, 인터넷은 3만4000명, 집전화는 1만1000명 순증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5만8000명 순증, 78만8000명이 헬로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

이 중 방송의 경우 9월말 기준으로 417만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 아날로그 가입자 수는 170만명으로, 59%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출시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를 통한 차세대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 △헬로tv 스마트, 홈CCTV 헬로캠 등을 통한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을 통해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방송산업은 인접 산업분야였던 정보통신 분야와 통합되며 ICT 업계로 재편되는 등 새로운 경쟁과 기회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모든 사업 부문의 가입자 순증과 성공적인 디지털방송 전환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함으로써 ICT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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