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경영진 일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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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부·점장 성명 발표

외환은행의 지점장들과 부서장들이 현 경영진의 즉각적인 일괄사퇴를 요구했다.
 
`외환은행 독자생존을 위한 전국 부점장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발표한 `현 경영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극복과 도약이 절실한 시기에 은행을 나락으로 유도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경영진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경영진 사퇴를 주장했다.
 
특히 비대위는 "론스타에 의해 고용된 경영진이 론스타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등 관리자로의 의무를 해태했다"며 "외환은행의 과거 경영상태를 폄하함으로써 은행의 대외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또 "현 경영진이 은행 매각 중단은 커녕 오히려 조기매각을 위한 조치를 종용, 불법 매각 관련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밀실 경영에 길들여진 경영진의 조직 말살 기도에 직원들은 분노를 넘어 좌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부점장들은 이날 은행 로비에 대자보를 붙이고, 직원들에게 성명서를 배포했다.
은행권에서 현직 부ㆍ지점장들이 경영진 퇴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희 기자 rha11@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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