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 경쟁 점화…'아이폰6·6+' vs '갤노트4' 사양은?
'대화면' 경쟁 점화…'아이폰6·6+' vs '갤노트4' 사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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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사양 비교표 (자료=각사 취합)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양사의 신제품 사양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0일 새벽 아이폰6(4.7인치)와 아이폰6 플러스(5.5인치)를 공개하며 대화면 강자인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3일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4 엣지를 공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역시 삼성…'갤노트4' 우세

하드웨어 사양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가 애플의 아이폰6와 6플러스를 압도한다. 아이폰6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4의 쿼드HD 디스플레이와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등 최고 사양을 뛰어넘지 못했다.

갤럭시 노트4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구현했다. 세부 사양을 살펴보면 △5.7인치 쿼드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멀티윈도우 기능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 △370만 화소 전면카메라 등이다.

이 밖에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를 탑재했으며,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6와 6플러스는 풀HD급 화질과 80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4가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한 것과 비교해 다소 아쉬운 점이다.

아이폰 6의 화면 크기는 4.7 인치(대각선 길이 기준), 해상도는 1334×750이며 픽셀 밀도는 326 ppi(인치당 픽셀)다. 아이폰 6 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1920×1080로, 풀HD급 화질이다. 갤럭시 노트4는 Q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질 면에서도 한걸음 더 앞섰다.

대신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에 최신형 A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은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해왔다. 애플은 A8 프로세서에 대해 "지난해 모델인 5s에 탑재됐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7년 나온 오리지널 아이폰에 비교해 연산 능력이 최대 50배, 그래픽 성능은 최대 84배나 개선된 속도다.

◇"삼성·애플, 100만원대 넘길까?"

이날 애플이 공개한 2차 출고가에 따르면 아이폰6는 △16기가 78만4000원 △64기가 91만6000원 △128기가 104만8000원으로 판매된다.

아이폰6 플러스는 △16기가 91만4000원 △64기가 107만8000원 △128기가 120만8000원으로 아이폰6와 비교해 20만원 정도 비싸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크기 외에도 제품 세부사양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6 플러스에 카메라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아직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출고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9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고있다. 갤럭시 노트4 엣지의 가격대는 100만원대를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5'의 경우, 90만원대를 넘길 것이란 업계의 예상을 깨고 86만6800원에 출시된 만큼 갤럭시 노트4 역시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삼성전자가 100만원대 제품을 출시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아이폰6와 갤럭시 노트4는 다음 달부터 국내에 시판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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