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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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승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성재용 기자)
열흘간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점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조기개장과 관련, 이번 토요일부터 열흘가량의 프리오픈(pre open)기간을 거친 뒤 최종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3일 브리핑에서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의견 수렴 등을 위한 준비를 한 뒤 이번 토요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관계부서와 시민자문단의 점검 결과 안전하다고 판단되지만 시민 눈높이에서 안전점검을 하시라는 뜻에서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시는 △시민참여 종합방재훈련을 실시해 피난방재능력을 확인하고 △타워동 낙하물 방지, 방호 등 공사장 안전관리대책 점검 △교통상황 모니터링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진희선 실장은 "시민자문단과 관계 부처 그리고 취합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결론은 이달 내로 내릴 것"이라며 "이 기간 중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하 아쿠아리움 밑 초고압변전소의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누수가 될 경우 물이 지하 6층과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조치돼 있다"며 "방수와 차단을 하면 안전하다"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짓고 있는 제2롯데월드는 호텔과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123층(555m)짜리 롯데월드타워와 이를 둘러싼 엔터테인먼트동, 쇼핑몰동, 애비뉴엘동 등 3개 건물로 구성된다.

당초 롯데 측은 8~11층 규모의 저층부를 조기 개장해 막대한 공사비를 충당한다는 복안을 갖고 지난 6월 서울시에 임시사용승인 신청을 했으나 시 측에서 교통·안전 분야 보완대책 등 82개 지적사항을 들어 불허했다. 이에 롯데는 지난달 13일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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