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KB금융 CEO 징계수위 이번주 결정
금감원장, KB금융 CEO 징계수위 이번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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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이번주 내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최근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 내용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추석 전에 징계 수위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제재심이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경징계를 결정한지 2주만에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것이다.

다만 제재심 이후 이례적으로 징계판단을 보류한 것이 중징계 강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제재심으로 경징계를 받은 임 회장과 이 행장의 갈등이 고발 등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KB 내부 갈등이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선을 넘었기 때문에 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만 경징계를 중징계로 변경할 경우 재심의 요청이나 행정소송 등 사태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금감원은 지난 2009년 황영기 전 국민은행장에게 중징계를 내린 뒤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체면을 구긴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 내부의 갈등 등 최근의 상황까지 검토해서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징계수위를 확정하더라도 금융위원회에서 통과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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