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물 상장용 4개 섹터지수 개발
거래소, 선물 상장용 4개 섹터지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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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섹터지수 선물시장 상장을 위해 정보통신·에너지화학·자유소비재·금융 등 4개의 섹터지수가 상장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행 코스피200 섹터지수 중 위 4개 섹터 관련 지수(정보통신·에너지화학·자유소비재·금융)를 선물거래에 적합하도록 리모델링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 4개 섹터는 국내 대표산업으로서 코스피200 섹터 중 시가총액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선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섹터별로는 정보통신 섹터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20종목으로 구성되며 총 시총은 312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23) 중 전선 및 전력기기업을 영위하는 대한전선, LS, LS산전은 IT와 연관성이 낮아 정보통신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한다.
 
에너지화학은 LG화학, 한화, SK 등 29종목으로 구성되며 총 시총은 76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31) 중 건설관련업을 영위하는 KCC, LG하우시스는 에너지화학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하게 된다.
 
자유소비재의 경우 현대차, 한국타이어, 롯데쇼핑 등 40종목으로 구성되며 총 시총은 185조원 규모다. 기존 구성종목(43) 중 건설업, 유통업 등을 영위하는 삼성물산,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제외하고 건설기계 섹터로 편입하게 된다.
 
금융도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 17종목으로 구성되며 총 시총은 141조원 규모다. 구성종목 변경 없이 기존 구성종목(17) 그대로 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선물거래 편의를 위해 지수산출 주기도 종전 10초에서 2초로 단축하고 지수명칭(정보통신→정보기술, 자유소비재→경기소비재)도 일부 변경했다.
 
또 내년에는 상장기업 관리목적에서 산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업종지수와 별도로, 선물 및 ETF 등의 기초지수로 투자에 적합하도록 섹터지수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의 섹터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섹터지수 개발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와 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섹터지수의 상품성이 높아지고 섹터선물의 거래활성화 및 ETF, ETN 등 연관상품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9월 중 섹터지수 개발 및 섹터지수 선물시장 개설 관련 운용사, 증권사,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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