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등 내수부진 영향"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경기침체와 세월호 사건 이후 내수 부진 영향으로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976사 중 921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개별(별도)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3조1357억원, 2조74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7%, 7.95%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은 1조8347억원으로 같은 기간 28.96% 크게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679사를 따져보면 매출액은 60조2538억원으로 전년대비 0.74%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조9537억원과 1조6508억원으로 각각 6.61%, 30.69%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외형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흑·적자기업 현황을 보면 개별·별도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921사 중 628사(68.19%)가 흑자를, 293사(31.81%)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흑자전환은 94사(10.21%), 적자전환 기업은 128사(13.9%)였다.
연결 기준으로는 분석대상인 674사 중 422사(62.15%)가 흑자를, 257사(37.85%)가 적자였다. 이 중 흑자전환 기업은 66사(9.72%),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14사(16.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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