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금고 유치경쟁 본격화…5개 은행 접수
인천시금고 유치경쟁 본격화…5개 은행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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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하나·우리, 1·2금고 모두 신청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인천시 금고은행으로 지정되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금고 지정을 위한 일반공개경쟁 절차에 따라 지난달 28∼29일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1금고와 2금고에 각각 5개 금융기관이 신청했다.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 1·2금고 운영 제안서를 모두 접수했고 IBK기업은행은 2금고, 신한은행은 1금고만 신청했다.

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 등 복수금구로 구성된다. 수신고는 1금고가 7조4400억원, 2금고가 8775억원으로 총 8조원이 넘는 규모다.

금고은행에 지정되면 내년 1월부터 4년간 시금고 운영을 맡게 된다. 인천시는 이달 9인 이상 12명 이내의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평가작업을 벌이고, 내달 시금고 운영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금고지정 기준은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이 100점 만점에 30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으며, 금고업무 관리 능력(23점), 시민이용 편리성(21점), 대출·예금금리 적합성(17점), 지역사회 기여도(9점) 등이 평가된다.

현재 인천시금고는 신한은행이 1금고, NH농협이 2금고를 맡고 있다. 신한은행은 2007년 이후 8년간 인천시 1금고를 운영했으며, NH농협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금고 중 10곳의 금고를 운영해왔다.

이번 인수전에 새롭게 뛰어든 하나은행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타운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2017년까지 청라국제도시 내 24만7천㎡에 하나금융그룹 본부와 통합콜센터·금융지원센터·하나청라파이낸스센터·물류센터·글로벌 인재개발원을 7300억원을 들여 조성키로 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26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지난 100년간 운영해본 경험을,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다 점포를 보유했다는 점을 각각 내세워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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