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23)씨가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지난 4월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지난달 면접과 신체검사를 마치고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민정씨는 모친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반대에도 불구, 이번 시험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승낙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민정씨는 학생 시절 부모의 지원을 거의 받지 않고 중국 베이징대에 유학, 장학금으로 학비를 벌고 입시학원 강사나 레스토랑,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등 자립심이 강한 성격으로 전해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 자제들의 병역 면제율이 일반인에 비해 유독 높은 현실에서 민정씨가 여성의 몸으로 장교에 지원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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