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TX 부실대출' 산업銀 임직원 무더기 징계
금감원, 'STX 부실대출' 산업銀 임직원 무더기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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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DB산업은행 임직원들이 STX그룹에 대한 부실대출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STX 관련 업무를 담당한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제재내용을 사전 통보했다. 제재 대상에는 부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들이 포함됐으며,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 대상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감원은 STX 부실과 관련해 산업은행을 대상으로 종합검사와 특별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STX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미이행한 사실을 알고도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STX 계열사의 신용평가등급을 객관적 근거 없이 올려주고, STX조선해양의 경우 분식회계 가능성이 있음에도 오히려 여신을 3000여억원 확대해 준 점이 포착됐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STX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 여파로 1조447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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