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 기업들이 수출하면서 대금을 엔화로 받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은 올해 2분기 3.1%로 집계됐다. 100만원어치를 수출했을 때 3만1000원을 엔화로 받았다는 뜻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는 엔저(엔화가치 하락) 현상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엔화 결제를 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입 결제 대금 중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5.7%로, 역대 최저치였던 전분기 비중보다 0.4%p 증가했다.
2분기 수출 결제 대금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비중이 85.8%로 가장 높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0.9%p 늘어났다. 유로화 비중은 5.6%, 원화는 2.1%였다. 수입 결제 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은 83.9%로 전분기보다 1.2%p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유로화(5.7%), 엔화(5.3%), 원화(4.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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