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전국 영향권…손보업계 대책마련 분주
태풍 '너구리' 전국 영향권…손보업계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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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전국이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보험업계가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올 여름 태풍, 기습폭우 등으로 인한 피해예방은 물론 각 보험사별로 침수피해 지원대책도 마련, 시행 중이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7~9월 3개월간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인한 자동차 침수피해 및 교통사고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손보업계는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재난발생시 신속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동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공동대책반은 재난발생 단계에 따른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점검하고,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발령시 실시간 기상특보 알림 홍보를 강화한다. 또한 대국민 침수피해 예방법 및 빗길 안전운전요령 등 대국민 안전의식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와 재난위기상황 등 각종 재해정보를 공유하고 사고예방 및  침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상용 손보협회장 직무대행은 "최근 기상이변이 일상화, 상시화됨에 따라 국민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빗길에서는 평상시 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져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보업계는 피해 최소화와 손해율 개선을 위해 사고 예방 및 안전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손보사들은 개별적으로 고객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도로침수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수위 측정시스템을 구축, 고객들에게 침수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 사당역과 대치역 사거리, 강남역 부근 등 상습 도로침수지역 세 곳에 자체적으로 침수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 침수인지 및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0·20·35cm 단위로 침수수위를 고객들에게 문자를 통해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도로진입을 자제시켜 해당지역 차량침수를 예방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삼성화재애니카손사가 여름철 침수 예상 차량을 사전에 긴급 견인하는 '침수예방 특공대'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하천 주차장, 저지대 등 전국 191개 침수 예상 지역을 대상으로 우천시 해당 지역 순찰 및 차량의 안전 지대 견인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애니카손사는 전국의 기상 상황 및 출동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종합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박춘원 삼성화재애니카손사 대표는 "서비스는 차량이 물에 잠긴 후 견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침수차량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고객들의 차량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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