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인프라 및 中企금융 확대해야"
금융硏 "인프라 및 中企금융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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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세계은행 공동 컨퍼런스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이 인프라 금융·중소기업 금융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속성장을 꾀하고 신흥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세계은행 공동 컨퍼런스'에 참석한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이 인프라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 창출과 임금 상승이 정체되면서 성장 활력이 감퇴했다"며 "인프라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이 확대되면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일자리가 중소기업에서 창출되는 만큼 원활한 중소기업 금융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술력 평가는 기술 자체의 진보성 여부를 따지기 보다는, 기술이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툰치 우야닉 세계은행 금융·민간부문 개발부문 국장은 "인프라 투자는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신흥국 및 선진국의 인프라 투자는 9000억달러~1조달러에 이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가 10% 늘어나면 전세계 GDP성장률이 1% 성장한다"며 "고용창출과 국가의 경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티 비스베이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국내 인프라 투자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개도국은 1조달러의 인프라 건설 수요를 필요로 하나 현재는 7000억달러만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나머지 3000억달러 가량을 1~2년 내에 채워야 한다. 한국이 지난 20년간(1990년-2012년) 민간협력사업(PPP) 프로젝트에 850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에 미뤄볼 때 상당한 규모다.

그는 "한국이 신흥국에서 인프라에 투자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연기금·보험사 등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세계은행과도 협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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