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CJ헬로비전이 유료방송과 알뜰폰 사업 등 모든 부문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CJ헬로비전은 13일 1분기 매출 3069억원, 영업이익 271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2.2%, 6.4% 증가했다. CJ헬로비전 측은 이같은 성장의 이유로 △전 부문 가입자 순증 △디지털 전환율 증가세 지속 △VOD(다시보기) 매출 확대 △특화채널 차별화 등을 들었다.

 

각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1분기 케이블방송은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10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 영화 등의 다시보기 이용이 증가하며 1분기 VOD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3.6% 성장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1만9000명 순증했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13만3000명 증가해 지난해 말보다 3% 높은 54%의 디지털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알뜰폰 부문인 헬로모바일은 1분기 전체 알뜰폰 시장의 규모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7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입자는 65만7000명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5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1년간 분기마다 8만~10만명 씩 꾸준한 성장을 보이던 것에 비해 주춤한 모습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난 1,2월 발생한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대란으로 타격이 심했다"면서 "이통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 후에 가입자 증가세를 서서히 회복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인터넷 부문은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는 요금제 다양화를 통해 14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2.5% 성장했다. 티빙 역시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0.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