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韓 50대 부자 명단 공개…이건희 회장 '1위'
포브스, 韓 50대 부자 명단 공개…이건희 회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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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연속 한국 최고의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포브스가 발표한 '2014년 한국 50대 부자 명단'에서 이 회장은 자산규모 13조3000억원, 정몽구 회장은 7조3100억원으로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13조8928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3위와 4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조1500억원)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4조2200억원)이 차지했다.

삼성가에선 이 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7위·1조4413억원),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 사장(20위·1조2354억원)이 5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가의 친척 신세계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조7501억원으로 12위에 올랐다. 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7502억원)은 13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3384억원)은 19위를 각각 차지했다.

범현대가는 4대 재벌가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에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11위·1조8532억원), 정몽진 KCC 회장(31위·9986억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35위·8750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44위·5919억원) 순이었다.

▲ (자료=포브스 / 환율 1,029.50 원으로 계산)

LG가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4형제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장남인 구본무 LG그룹 회장(6위·1조6472억원),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18위·1조3383억원)에 이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36위·8647억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29위·1조29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SK가는 최태원 회장(6위·2조8826억원)과 막내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38위·7566억원)이 포함됐다.

이 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위, 신동주 롯데그룹 부회장은 10위를 차지했다. 카카오톡 설립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하며 단번에 32위에 랭크된 것도 눈에 띈다.

포브스는 자산규모 10억달러 이상인 부자는 총 30명이라고 밝혔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22위), 이해진 네이버 의장(24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26위), 허영인 SPC그룹 회장(27위) 등 7명은 10억달러군에 새로 진입했다.

한편, 포브스의 '한국 50대 부자 순위'는 주식 평가액과 주요 부동산 가치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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