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자회사 TEC건설 부도"
대한전선 "자회사 TEC건설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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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한전선 계열의 TEC건설이 기업어음(CP)을 막지 못하고 부도 처리됐다.

30일 대한전선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 TEC건설이 304억300만원의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TEC건설은 이미 지난 28일 대한석탄공사가 결제를 요청한 CP 110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단기신용등급도 B-에서 C로 하향 조정됐다.

석탄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TEC건설의 CP는 304억원 규모로, 28일 110억원을 시작으로 29일 104억원, 30일 90억원으로 나눠 결제를 요청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TEC건설이 최근 인천 숭의운동장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10억원의 손실을 입었고 주 수익원이던 대한전선 계열사의 공사 물량이 축소되며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EC건설의 자금여력을 감안했을 때 어음을 막기 힘들어 보였다"며 "모기업인 대한전선에 대한 지원 요청은 물론, 석탄공사에 대한 CP 만기연장 요청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1958년 설립된 TEC건설은 2013년 시공능력평가순위 78위의 건설기업으로, 2007년 10월 TEC앤코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한전선 계열에 편입됐다. 2013년 말 기준 총 자산 1675억5457만원에 총 부채 1229억48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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