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증시, 대내외 변수에 요동
롤러코스터증시, 대내외 변수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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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수급주체 없어···기간조정 우려

시장 변동성 높아 시장 불안감 지속
 
지난주 코스피시장은 방향성 없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이틀 연속 상승해 코스피 지수가 1330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는 소식과 함께 투자심리를 호전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으로 금리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외국인과 함께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데 따른 영향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외국인 선물매매와 해외증시 움직임 등 기술적 흐름을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당분간 기간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투자심리 악화 경계

지난주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한 투자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거래량이 3개월 이후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조정으로 인해 큰 폭에 하락을 했지만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제상품가격 불안과 해외 증시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장세가 시작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쉽게 팔거나 사는데 동참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다”며 “기간조정 기간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상승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투자자들이 기다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콜금리 인상 영향 ‘미미’

지난 9일 단행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번 금리 인상을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콜금리 인상으로 미국과 금리 격차가 축소,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으로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화강세 수혜주와, 경기 회복 전망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내수 관련주에 대한 긍적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은 국내외 변수에도 시장이 출렁거리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며 “콜금리 인상과 옵션 만기일이 탈 없이 마무리되고 펀드 환매사태나 원/달러 환율 급락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어 시장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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