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TV홈쇼핑채널들이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각 사가 제출한 감사보고서(개별 기준) 등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4조56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년(4조436억원)대비 12.8% 성장한 수치다. 총 영업이익의 경우 2012년(5754억원)과 비교해 18.9% 급증한 684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선두업체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지난해 각각 1조2607억원, 1조41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각각 17.0%, 2.1%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의 작년 매출액은 각각 7999억원, 773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1%, 15.3% 늘었다.
N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이 3471억원으로 2012년의 3088억원보다 12.4% 증가했으며, 홈앤쇼핑은 작년 3382억원으로 직전년(2076억원)대비 62.9% 껑충 뛰었다. 홈앤쇼핑은 2012년에 사업을 첫 개시했다.
지난해 TV홈쇼핑 6개사의 영업이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CJ오쇼핑·GS홈쇼핑은 각각 1572억원, 1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대비 13.2%, 15.4%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5.8% 증가한 781억원, NS홈쇼핑은 30.1% 오른 695억원이었으며, 홈앤쇼핑은 무려 271% 급증한 7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만, 현대홈쇼핑만이 5.3% 감소한 1448억원을 기록,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에 대해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판촉 및 사은행사 확대에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무이자할부결제 혜택을 통한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다보니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