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MWC서 첨단 통신기술 경쟁 '치열'
SKT-KT, MWC서 첨단 통신기술 경쟁 '치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T 전시요원이 지난해 열린 'MWC 2013'에서 관람객에게 전시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첨단 통신기술 경쟁이 국내를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오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 참가, 각 사의 통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우선 양사는 이번 MWC 행사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일반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별도 인증 작업 없이 와이파이 전원을 켜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양사 가입자뿐 아니라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전 세계 10개 이통사 가입자가 함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펨토셀에서도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전면에 내세운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로, MWC 행사장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이란 기대다. 
 
이번에 SK텔레콤이 LTE 펨토셀에서 시연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까지 빠른 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건물 안에서의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KT는 광대역 주파수 묶음기술과 이종망결합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행사장에서 기존 LTE-A 최대 속도의 3배에 달하는 '광대역 LTE-A'(3밴드, 20㎒+20㎒+20㎒ 폭)를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접목하는 이종망 결합기술인 '광대역 LTE-A Het Net'(최대속도 600Mbps, LTE-A의 4배)도 한께 선보인다. 
 
또한 음성과 데이터 품질을 높일수 있게 인텔, 라디시스사와 공동개발한 'LTE-A CA 펨토셀'기술도 시연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는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MWC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