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퇴직연금수수료 新수익원'부상'
보험,퇴직연금수수료 新수익원'부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백억원대 시장..."소비자 선택권위해 공시등 다양화해야"
▲     © 보험사 퇴직연금 수수료




 
200조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이 도입됨에 따라 퇴직계좌에 부과되는 수수료가 보험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각 사별 수수료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수수료율은 각 사별로 천차만별인 것에도 불구하고 현행 규정상 홈페이지에만 공시하면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오픈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판매에 따른 퇴직계좌는 크게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 개인퇴직계좌 개인형과 기업형 네가지로 분류된다.<표 참조>

 수탁기관이자 자산운용 및 관리사인 보험사들은 퇴직연금을 판매하는 동시에 연금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제공과 연금액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해 주는 대가로 일정비율을 수수료를 받는다.

아직까지 도입초기인 만큼 크게 활성화 되고 있지 않지만 향후 5년이내 모든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으로 전환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규모는 200조를 훨씬 상회하는 거대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이 퇴직계좌를 관리·운용해줄때 받는 수수료도 수백억원대의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보험업계가 받는 수수료는 크게 운용관리와 자산관리 수수료로 구분된다. 운용관리 수수료의 경우 부담금 규모에 비례해 일정 기준 안에서 수수료가 부과된다.
자산관리에 따른 수수료는 자산관리와 상품수수료 두가지로 나누어 지며 원금보장형과 실적배당형에 따라 부과되는 수수료비율과 방법은 각 사별로 상이하게 책정된다.
 
수수료는 부담금과 적립금에 비례하고 특히 실적배당형의 경우 수익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수수료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보험사들간 수수료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보험사들은 내부적으로 수수료 책정을 완료한 상태이며 준비된 보험사들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수수료비율에 대한 공시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입자가 일일이 보험사 홈페이지를 접속해 수수료비율을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좀더 다양한 방법으로 가입자들에게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즉, 퇴직연금 설명회나 상품안내서등에 수수료비율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보험업계는 우선 금융감독당국과 협회를 중심으로 비교공시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지만 구체적인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별로도 수수료비율이 결정되는데로 안내장을 통한 공개여부등을 고려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이 커지면 수수료 시장도 커지는데 확정기여형의 경우 실적에 따라 수수료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자산운용에 강점을 지닌 보험사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퇴직연금자들의 경우 가입하는 회사도 중요하지만 운용실적과 부과되는 수수료 비율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쉽게 알아보고 비교해서 보험사를 선택할수 있도록 공시도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