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외인 매도+국고채 입찰 부담 '금리 상승'
[채권 마감] 외인 매도+국고채 입찰 부담 '금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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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이 3년물을 쏟아내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시작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세와 8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 부담으로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은 이머징 마켓 금융 위기가 불거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6bp 하락한 2.72%를 기록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 상승한 연 2.881%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1.9bp 오른 3.230%에 최종 고시됐다.

10년물은 1.8bp 오른 3.605%에, 20년물은 1.4bp 오른 3.83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고 30년물은 1.1bp 상승한 3.938%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 금리는 1.1bp 오른 2.550%에, 1년물도 1.8bp 상승한 2.66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도 1.4bp 상승한 2.80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2bp 상승한 3.31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2bp 오른 9.0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보합인 2.65%, 2.8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9틱 하락한 105.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7644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과 증권은 각각 472계약, 1만2765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11만8076계약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6틱 내린 111.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908계약을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매수세를 보였다. 증권과 은행은 각각 2836계약, 65계약 순매도했다. 총 거래량은 4만4209계약으로 전 거래일에 비해 1만 계약 가량 증가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고3년물 매도가 많고 20년물 입찰에 생보사와 연기금이 나서면서 단기물 금리가 하락 조정을 받았다"며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사고 있는 외국인 포지션은 커브 플레이 정도를 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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