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비정규직 비중 소폭 감소
증권사, 비정규직 비중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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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20%서 05년 18%로..."구조조정서 감원 커"
대우證, 가장 낮아...미래에셋證, 증가폭 최대
 
지난 해 증권사의 비정규직 비율이 2004년에 비해 소폭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 초 증권사들이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비정규직 가운데 상당수를 감원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38개 증권사에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들의 지난해 10월 비정규직 비중이 18%로 지난 2004년 같은 기간 20%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에 종사하는 직원은 2004년 10월말 기준 3만105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426명으로 8% 줄어들었으나 비정규직 인원은 5,939명에서 5,228명으로 12%(711명)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은 같은 기간 2만4,166명에서 2만3,198명으로 4% 감소한 수준에 그쳐, 구조조정 가운데 비정규직의 피해가 컷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증권사 비정규직 비중이 늘어난 증권사는 한양·대투·미래에셋·동부·교보증권 등 5개사이며, 비정규직 비중이 줄어든 증권사는 삼성 ·대신·동양종금·굿모닝신한증권 등 4개사이다.

비정규직 인원이 늘어난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양증권은 비정규직 비율이 2004년 53%에서 2005년 61%, 동부증권은 40%에서 47%,  미래에셋증권은 19%에서 29%, 대투증권은 20%에서 24%, 교보증권은 31%에서 33%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10월말 비정규직이 237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증권은 29%에서 7%로, 대신증권은 25%에서 17%, 동양종금증권은 20%에서 16%, 굿모닝신한증권은 15%에서 14%, 한화증권은 29%에서 27%로 각각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586명이던 비정규직 인원을 131명으로 줄여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또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경우 각각 비정규직 인원이 2%와 6%대로 가장 낮은 증권사로 조사됐다. 

동부와 한양증권도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정규직원 채용보다 인건비를 아끼고,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운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며 “각 사별로 비정규직에 대한 규정이 달라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증권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줄어들어 비정규직인원이 줄어든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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