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슈퍼마켓 시장 '확대', SSM '내리막'"
"내년 슈퍼마켓 시장 '확대', SSM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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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硏 "내년 슈퍼마켓 6.2% 성장 전망"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내년 슈퍼마켓 업계는 올해 대비 6.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영업 규제와 상품공급점 확대로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신세계 미래연구소는 12일 '2014년 유통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성장율이 전년 대비 6.2%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슈퍼마켓 업계는 매출 규모 3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소는 올해는 소량 근린형 소비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전체 슈퍼마켓 시장은 확대됐지만,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역신장 추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말까지 SSM 누적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롯데슈퍼 -4.5%, GS수퍼는 -2.9%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SSM의 매출 감소는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외국계 슈퍼마켓의 출점 증가 영향을 받았다. 일본계 슈퍼마켓 체인인 '트라이얼 코리아', '바로' 등의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연구소는 내년에는 소량 근린형 구매 형태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에 대한 반사이익의 영향으로 6.2% 성장한 38조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관계자는 "동네슈퍼가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공급점으로부터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판로가 열리면서 전체 슈퍼마켓 시장의 성장폭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 11월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형 동네슈퍼를 회원으로 둔 슈퍼마켓조합에 상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MOU를 체결했다.

다만 SSM은 규제로 신규 출점이 막힌 데다, 상품공급점 확대로 동네슈퍼의 우위에 있었던 가격 경쟁력마저 퇴색돼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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