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2人 대표제 도입…계열사 사장 전원 유임
신세계그룹, 2人 대표제 도입…계열사 사장 전원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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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성 그룹 전략실장 겸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이사.
▲허인철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신세계그룹이 책임경영을 내세워 계열사 대표이사 전원을 유임한 채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12월1일자로 사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사장 신규선임 1명, 승진 32명(부사장급 3명 포함), 신규영입 3명, 업무위촉변경 16명 등 총 53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건설의 경우 기존 대표이사를 유임한 채 다른 계열사 임원을 대표이사로 내정해 2인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과감한 신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대표체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경영총괄부문과 영업총괄부문으로 2원화했다. 현(現) 이마트 대표이사인 허인철 사장은 영업총괄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됐고, 현재 전략실장인 김해성 사장이 전략실장 겸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대표이사를 맡는다.

신세계건설는 골프장 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건설부문과 골프장부문으로 이원화했다. 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인 윤기열 대표가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백화점 박건현 상근고문이 골프장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사장으로 승진한 사례도 있다. 신세계푸드와 신세계SVN의 대표이사인 김성환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백화점 김우열 부사장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보 승진에는 백화점 김봉수 상무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특히 신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기획실이 신설됐고, 전략실 기획팀장 권혁구 부사장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룹 관계자는 "권혁구 부사장보 승진은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중요성과 신세계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부문 조직도 개편됐다. 백화점의 경우 신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대표이사가 직접 관할해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이마트는 신규사업총괄을 신설하고 기존 해외사업 뿐 아니라, 국내 신규사업까지 통합 관장토록 조직을 확대 재편했다.

이번 승진 규모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대내외 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전년 보다 감소했으나,신임임원의 경우 전년 규모를 웃도는 18명을 신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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