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건설사, 고액연봉 임원 30여명 보수 공개
30대 건설사, 고액연봉 임원 30여명 보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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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30대 건설사의 고액연봉 임원 30명가량의 보수가 공개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연간 보수가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의 개인별 보수를 공개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정안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여기서 보수란 급여와 상여, 퇴직금, 퇴직위로금 등 명칭과 형태를 불문하고 세법상 소득으로 평가되는 전부를 뜻한다.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상장회사는 물론 증권 공모실적이 있는 법인, 외부감사대상법인으로 증권보유자가 500명 이상인 법인 등 비상장회사도 포함된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상장사 1663개를 비롯해 총 2050개 법인이 해당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개별 임원의 보수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5억원 이상인 회사는 196개사이며 임원은 623명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등기임원에만 해당되며 비등기임원은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30대 건설사(2013년 도급순위 기준)에서는 31명 내외의 등기이사 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건설사의 3분기 보고서(11월14일 발표) 및 상반기 보고서(8월29일 발표)를 조사한 결과 삼성중공업(29위, 이하 도급순위) 등기이사 4명(現 2명)의 평균 연봉이 11억7275만원으로 조사대상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물산(2위, 3명) 9억200만원 △두산중공업(12위, 2명) 7억9600만원 △GS건설(6위, 3명) 7억3700만원 △두산건설(14위, 5명) 6억4543만5000원 △삼성엔지니어링(11위, 3명) 6억3400만원 △포스코건설(5위, 9명) 5억9188만원 △한화건설(10위, 4명) 5억7874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8위 삼성에버랜드(4명, 4억8900만원), 8위 SK건설(3명, 4억8000만원), 9위 현대산업개발(4명, 4억8000만원), 3위 대우건설(4명, 4억3900만원), 19위 한라(6명, 4억3738만5000원)에서도 공개대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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