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로벌 톱50 진입"…하나금융 해외진출 '잰걸음'
"2015년 글로벌 톱50 진입"…하나금융 해외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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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금융벨트 구축…"글로벌 금융그룹 입지 목표"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하나금융지주가 '2015년 글로벌 톱 50'을 목표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달 기준 총 24개국, 124개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현지법인은 총 15개이며 지점 18개, 사무소 10개, 출장소 2개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91개, 미주 23개, 중동포함 유럽에 10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2015년 글로벌 톱 50' 목표에 따라 연말까지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을 잇는 아시아금융벨트를 구축한 뒤 2015년까지 중화권역·동남아권역·미주권역·유럽권역 등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부문 총자산 10%, 순이익 15% 달성이 목표다.

▲ (좌측부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삼찬 BN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겸 BNB은행장이 지난해 7월 주식매입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은 현재 중국 감독당국의 방침에 따라 중국하나은행과 중국외환은행 통합 절차를 진행중이며 하나은행이 지분을 출자한 길림은행과는 현지법인 및 하나은행 등과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도 추진중이다. 하나은행 현지법인인 'PT Bank Hana'와 외환은행 현지법인 'PT Bank KEB Indonesia'는 현재 각각 현지 기업 및 개인고객,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중이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및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은행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점포 확대 및 현지고객, 중소·중견기업(SME) 고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주 지역의 경우 현재 하나은행 뉴욕지점과 외환은행의 금융사 등을 통해 기업금융 및 송금 서비스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BNB은행과 지난해 인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승인을 획득, 지난 9월부터 BNB지주 및 은행을 직접 경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소매금융에 핵심역량을 보유한 하나은행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전문화 시스템을 BNB은행에 접목하고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구성, 현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진출 지역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미얀마 양곤사무소를 개설해 국내 기업 미얀마 출신 노동자를 대상으로 소액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며 러시아 현지법인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영업, 수출입 및 송금 업무와 독립국가연합(CIS) 진출에 발판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지점과 올해 5월 터키 이스탄불사무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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