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농심 독주 여전…오뚜기·삼양 격차 0.5%p
라면시장, 농심 독주 여전…오뚜기·삼양 격차 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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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농심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라면 시장 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오뚜기와 삼양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9일 AC닐슨이 조사한 9월 라면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부동의 1위인 농심은 65.7%의 점유율로 전월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오뚜기 13.3%, 삼양 12.8%, 팔도 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뚜기와 삼양의 격차가 0.5%p로 좁혀지면서 라면 업계 2위 자리 싸움이 치열해졌다.

오뚜기는 진라면, 스낵면, 참깨라면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2위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올 9월 들어 오뚜기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사이 삼양이 그 틈을 파고 들면서 격차가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흐름은 3분기 들어 별미면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는 팔도의 부진에 삼양이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름철 인기제품인 팔도비빔면이 3분기 내내 순위가 하락하며 기세를 잃어가고 있는 반면, 그 틈새를 삼양 불닭볶음면이 적절히 채웠다는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쉽게 끝날 듯 했던 2위 싸움에 최근 삼양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연말 라면시장의 판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히트제품의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업체가 2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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