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타 산업 벤치마킹 통해 새 수요 창출해야"
"건설업, 타 산업 벤치마킹 통해 새 수요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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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남 건산연 연구위원, 건설산업비전포럼서 주장

▲ 29일 오전 건설산업비전포럼이 개최한 국내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건설산업비전포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건설산업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T산업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건설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오전 코엑스에서 개최된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복남 연구위원은 "글로벌시대에 건설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변화가 국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IT, 조선, 자동차 등 경쟁력 있는 국내 타 산업의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미래지향적 투자와 함께 성공산업과의 융합, 혁신적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에서는 김정호 한구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국내 건설산업이 글로벌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 확보 △건설 금융의 선진화 △글로벌 인재 양성 △건설기업의 신뢰 회복 △건설업체의 전문화와 역할분담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위기의 건설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안시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천길주 삼표건설 사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찬식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 박영신 한국경제신문 부장을 비롯한 학계, 업계, 협단체 대표적 오피니언 리더 8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토론시간에는 국내 한국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활발히 제시됐다.

특히 토론 패널 가운데 박찬식 교수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건설산업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공급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틀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업계, 학계, 정·관계 등 건설 관련 리더 2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건설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단체다. 2003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년간 매월 조찬토론회, 국내 및 국제 세미나,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및 책자 발간, 대정부 정책건의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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