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2017년까지 2000호점 내겠다"
이디야커피 "2017년까지 2000호점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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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해 2017년까지 2000호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이디야커피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이디야커피)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국내에 1000호점을 돌파한 이디야커피가 '대한민국 대표 커피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디야커피는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 국내 가맹점 수 1000호점을 돌파한 이 시점을 계기로 2017년까지 2000호점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디야커피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국내외 매장을 매년 300개 이상 오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의 매장 확대 방안에 대해 "지방권역 대도시 및 중소형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지방에서는 40~50평형대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타 커피전문점보다는 소형 점포 중심의 이디야커피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디야커피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선 스틱원두커피 출시로 해외에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한 뒤 단계적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연내에 스틱커피 믹스제품으로 우선 중국 시장에 출시, 중국시장 개척을 발판 삼아 향후 동남아 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디야커피는 매장 수와 연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커피 프랜차이즈 모범거래기준' 적용이 불가피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동일브랜드 커피가맹점 간 거리를 500m 이내로 신규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했다. 규제 대상은 가맹점 100개 이상, 커피사업부문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당시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수는 100개가 넘었지만 매출이 500억원 미만을 기록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연매출 420억원을 기록, 올해는 전년대비 102% 성장한 8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정부 시책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매장 규모나 투자비용이 다른 업체의 절반도 안되는데 똑같이 규제를 받는 것은 억울하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00원짜리 아메리카노와 같이 낮은 가격과 소규모 매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이디야커피의 성장요인인 만큼 이 장점을 살려 지방 중소도시에 출점할 것"이라면서 "오는 12월1일 부산·경남 사무소를 확대 개편하는데 부산·경남과 경북 지역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디야커피는 '이디야 드림 로스팅 재단(가칭)'을 설립, 5년 내에 100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장학생 지원사업을 확대, 결손가정 후견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사막화 방지 나무심기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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