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3Q 누계매출 6조3천억…전년比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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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1076억원 9.8% ↑
주택·건축부문 호조세 이끌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대우건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23일 대우건설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계매출액이 1·2분기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6조292억원)대비 5.3% 증가한 6조34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주택·건축부문이 전년동기(2조634억원)대비 27.1% 증가한 2조75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3분기 매출의 경우 2조66억원으로 전년동기(2조2246억원)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호조를 보이며 경영성적표를 끌어 올렸다.

실제로 영업이익은 1076억원으로 전년동기(995억원)대비 8.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495억원)대비 1.5% 증가한 50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해외 신규 현장의 착공 지연과 추석 연휴를 비롯한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부문에서 자체사업을 비롯한 양질의 프로젝트의 매출 호조, 해외 현장에서의 원가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특히 해외에서 무리한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마진율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은 국내에서 1조3106억원, 해외에서 3517억원을 수주하며 총 1조66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수주액은 7조7925억원이다.

대우건설 측은 4분기 수주를 낙관하고 있다. 4분기 들어 이미 '송파 파크하비오' 복합단지, 부산 용호만 복합시설 등 1조4129억원 규모의 국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외에서도 이라크, 알제리 등지에서 몇 건의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주택과 건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주와 해외 수주목표 프로젝트들이 4분기에 집중됐다"며 "국내·외에서 5조원 규모의 수주 유력 프로젝트를 확보해 4분기 수주전망이 밝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주택 및 건축 분양사업과 해외 신규공사가 잇달아 착공되면서 4분기 매출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목표 9조3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4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지키고 있는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주택·건축 1만1602가구를 공급했으며 4분기에 1만4886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등지에서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면서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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