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변종SSM 급증…관련대책 마련 시급
[2013 국감] 변종SSM 급증…관련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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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상품을 공급받고 같은 상호명을 사용할 수 있는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어 유통법 개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원주 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 중 이마트 에브리데이 리테일이 340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롯데쇼핑 321개, GS리테일 3개, 홈플러스 2개 등 모두 666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형유통업체와 같은 상호명을 사용하는 점포수는 모두 270개로, 이마트 에브리데이 리테일이 대다수인 236개를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5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서울(150개), 인천(48개), 충남(34개), 강원(29개), 경북(28개) 등의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마트 에브리데이 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5월 10개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에는 340개까지 늘어났다"며 "특히 지난해 말까지 99개였던 점포수가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한 올해 이후 갑자기 240여 개나 늘어난 것은 신규 출점 제한 등을 피하기 위한 대형유통업체의 고약한 상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산업부에서 현장 실태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탁상행정으로 수수방관해 오히려 골목상권 침해를 방치하고 문제를 키운 측면이 크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골목상권과 중소상인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유통법 개정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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