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망…"TV사업이 관건"
엇갈린 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망…"TV사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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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진 "3Q 실적 좋다"...시장 실적 전망 '하향'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전자 임원진들이 3분기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증권가에서의 삼성전자 실적악화 전망과 관련해 오는 4일 있을 잠정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IM부문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 실적 하향 조정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악화 전망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사장 또한 3분기 전망을 묻자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는 우려할 요소들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긍적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의 실적 전망은 직전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1주일 전만해도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수정, 10조원 미만으로 하향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9.7조원, 미래에셋증권은 9.8조원, 유진투자증권은 9.88조원 등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또한 키움증권의 경우는 가장 높은 10조 2050억원을 예상하며 10조원 돌파를 점친 반면 이트레이드증권은 9조3700억원으로 가장 낮게 잡았다.

실적 하락을 예상하는 주요 근거는 TV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모아진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TV 시장에서 Vizio 등 경쟁사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판가 하락으로 TV 및 LCD 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에 못 미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중국의 보조금 중지, UHD TV 등 신규 카테고리의 시장 영향 미미 등으로 인해 TV 업황이 부진하다"며 "이로 인해 디스플레이부문, CE 부문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IM부문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좋다는 점에는 일치하지만 갤럭시S4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전망은 전망이 엇갈린다.

반도체 부문에 대해서도 메모리가격 상승과 수요 등의 증가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오는 4일 3분기의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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