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형마트·SSM '부진'…백화점·편의점 '양호'
8월 대형마트·SSM '부진'…백화점·편의점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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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지난 8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와 SSM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7.1%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여름휴가와 캠핑의 유행으로 스포츠 부문 매출이 3.7% 증가했지만,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산물 매출은 4.1% 감소했다.

SSM은 필리핀 홍수와 태풍에 따른 바나나 수입량 감소, 수박 가격 20%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매출이 6.8% 감소했다. 이밖에 신선제품(-5.8%), 생활잡화(-7.2%)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6%, 편의점은 11.1% 늘었다.

백화점은 해외명품대전 등의 행사로 명품 매출이 11.9% 상승했으며, 가정용품(6.9%), 아동 스포츠(5.8%), 남성의류(5.6%), 잡화(4.6%)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가정용품 매출 증가는 초고화질(UHD)-TV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잡화의 경우에는 긴 장마와 높은 기온으로 샌들과 남성 반소매 옷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은 가공식품류가 신규 입점한 유제품의 매출 증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등으로 14.3% 상승했다. 도시락과 같은 즉석·신선류 매출 또한 10.1% 늘었으며, 생활용품(2.2%), 잡화(4.2%)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1인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 6만2550원>대형마트 4만3986원>SSM 1만3746원>편의점 3961원을 기록했다. 또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가 4.1%, SSM이 8.2% 감소했으나,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9.9%, 1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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