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노후대책 선호도 1위 '보험'
한국인 노후대책 선호도 1위 '보험'
  • 김주형
  • 승인 2005.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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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1.4%...예금-부동산-주식관련상품 順.
전국 6대도시 노후설계 인식 및 실태조사.
월평균 53.1만원, 자녀교육비(74.9만원)71% 불과.
적정 노후자금 4.9억...만족도 낮아 인식전환 시급.

한국인 성인남녀는 노후준비자금으로 월 평균 53.1만원을 지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보험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후준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본인의 노후대책보다는 건강 및 자녀교육등 주변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에 치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某전문리서치 기관이 전국 6대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거주 만 35~49세 남녀로 현재 경제활동중인 사람 총 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노후설계 인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0~40대의 60%이상이 노후를 위한 재정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35.4%에 달해 아직도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후준비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71.4%가 노후대책으로 보험상품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돼 은행예금(47.9%), 부동산 및 임대사업(25.6%),주식펀드(14.2%)등과 비교해 노후대책으로 보험상품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상품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건강보험(77.7%),종신보험(66.9%),교육보험(45.9%),개인연금보험(14.2%)의 순으로 나타나 본인의 노후에 대비해 재정적인 측면에서 준비하는 것 보다는 건강 및 자녀의 향후 교육 문제등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노후준비 자금과 관련, 본인의 노후를 위해서는 월평균 53.1만원을 지출한 반면 자녀교육비로는 74.9만원을 지출하고 있어 자녀교육비 대비 7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 200명중 87%가 현재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노후준비 내용이 향후 노후생활에 있어 재정적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 노후준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727명중 46.9%만이 은퇴후 필요 예산규모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해 노후에 필요한 실질적 예산에 대한 준비 의식은 낮은 수준이다.

실제 은퇴시 예상보유자산(2.8억)과 은퇴후 필요예산규모(4.9억)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60.2%가 체계적인 노후설계상담조차 받아본 적이 없어 노후설계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국내사회가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질병과 연금등 노후대책마련의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시장은 나혼자서 준비할 수 있다는 의식이 높아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장기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현재 경제능력이 있는 30~40대 계층들은 연금과 질병보장 위주의 상품 가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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