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로 매출부진 '만회'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로 매출부진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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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주춤했던 매출실적을 추석 선물세트 판매로 만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9일동안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28%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청과 49% △정육·갈비 45% △주류 29% △건강식품 26% 등 대부분이 증가했다.

또한 객단가도 15~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객단가의 경우 축산물은 지난해 24만6000원에서 올해 28만3000원, 청과는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 수산물은 10만1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평균 14% 신장했다. 지난해 태풍으로 값이 크게 올랐던 배의 경우 올해는 가격이 10%가량 떨어진 덕분에 매출이 101% 급증했다. 갈비세트는 68%, 냉장 한우세트는 22%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19%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물 38% △가공식품 18% △과일 16% △생활용품 16% △수산물 15% 등이다.

편의점 업계 역시 추석 선물세트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2%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1만~3만원대(38%)가 가장 많았고, 3만~5만원대(26%), 5~10만원대(19%), 10만원 초과(13%)의 순이었다.

CU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 올랐는데, 예약판매가 5%, 무료 택배 매출은 11% 신장했다.

가격대별로는 스팸·식용유·김 등 3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저가 상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6%p 오른 65%를 기록했다. 또한 '3+1', '5+1' 등 증정품을 주는 행사 상품이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7개가 포함됐다.

CU 관계자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사전 구매를 통해 할인 및 증정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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