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동원·사조 '3파전'…연여캔 시대 열린다
CJ·동원·사조 '3파전'…연여캔 시대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대형 식품업체들이 연어캔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 연어캔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사조해표에 동원F&B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 사진=각 업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CJ제일제당은 연어캔 제품 '알래스카 연어'를 출시,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했다. 또 내년에는 300억원대로 끌어올려 국내 연어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연어캔이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반응이 좋아서 추석 선물세트에서의 비중도 늘렸다"고 말했다.

사조해표는 지난달 중순께 '담백한 살코기 연어'와 '매콤한 고추 연어'를 내놨다. 경쟁사들의 제품 대비 35%가량 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연어캔 저변 확대를 위해 요리 연구 기관과 함께 연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소비자 대상 쿠킹 클래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치캔 업계 1위인 동원F&B는 이날 칠레산 연어로 만든 4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연어 어종 중 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코호 연어'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동원F&B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가 참치를 모르던 시절, 참치캔을 출시해 대중화를 이끌어왔던 만큼 '동원연어' 역시 새로운 국민 통조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업계는 국내 참치캔 시장이 4000억원 규모임을 감안, 연어캔 시장이 1500억원대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0년간 참치가 장악해 온 수산물 캔 시장에서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