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위기 가능성 낮지만 장기불안 대비 필요"
금융위 "위기 가능성 낮지만 장기불안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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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안에 대해 국내 상황은 안정적이나 장기 불안 국면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5일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신흥국의 자금 이탈 등 불안이 지속될 것이나 전면적 위기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변동환율제 채택에 따른 대외충격 흡수력이 있으며 외환 보유액이 충분하고 외채의존도가 감소했다. 또 은행부문에서도 구조개혁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국이 연쇄적으로 부진한 만큼 장기불안 국면으로 진행되면 수출이 둔화돼 실물부문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관측이다.

시리아 사태의 경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나 군사개입 등에 따른 유가급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국장은 "향후 대외불안 요인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파급효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이상 징후 발견시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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