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결제, 달러화>유로화>엔화>원화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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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통화 결제 비중, 전체 수입의 99%차지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수출은 달러화, 유로화, 엔화, 원화 등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달부터 국내 결제통화별 수출입 통계를 작성해 공표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국내 수출은 달러화, 유로화, 엔화, 원화의 결제비중이 전체의 96.4%를 차지했다. 이중 달러화 결제비중은 85.1%로 가장 높았으며 유로화 5.7%, 엔화 3.4%, 원화 2.2% 등의 순이었다.

한은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달러화 결제비중은 확대되는 반면 유로화 및 엔화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달러화 결제비중은 85.1%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0.5%p 상승했다. 달러화 결제비중은 2007년 82.2%까지 하락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유로화 결제비중은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돼 2007년 9.8%까지 상승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낮아져 올해 상반기 5.7%를 나타냈다. 이는 국내 대(對)유럽연합(EU) 수출비중 축소(2007년 14.8%→올해 상반기 8.9%) 및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데 기인했다.

엔화읭 결제비중은 3.4%로 최근 엔저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p 하락했다. 1995년 7.3%에 달하던 엔화 결제비중은 대(對)일본 수출비중 하락 등으로 2006년 이후 4%대로 하락한 상태다. 원화 결제비중은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크게 확대됐으며 올해 상반기 2.2%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수입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84.7%로 가장 높았으며 엔화 5.8%, 유로화 5.3%, 원화 3.2% 등의 순으로 4개 통화 결제비중이 전체 수입의 99.0%를 차지했다. 달러화 결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엔화 비중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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