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차별화된 한류 문화사업 추진"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 "차별화된 한류 문화사업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7일 열린 '공연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사장이 '와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랜드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이랜드그룹이 패션·유통·레저사업에 이어 문화 공연사업에 진출한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이랜드가 추진하는 6대 사업군 중 락(樂)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한류(韓流)'를 선정, 국내 연예 기획사들과 협업해 사업을 추진한다.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공연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콘셉트의 한류공연 '와팝(WAPOP)'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와팝은 드라마와 K-POP 등 여러 한류 인기 컨텐츠를 엮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첫 와팝 공연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으로 여행 중 한류 드라마 명장면과 함께 라이브로 K-POP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다.

박성경 부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1100만명을 웃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관광객이 왔을때는 직접 한류를 느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3년전부터 공연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업체의 인수합병(M&A) 등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업체 인수합병 계획은 물론 면세점 사업도 계획이 없다"며 "우리는 기획사를 모아서 크게 만든 후 비즈니스화해 영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내 이랜드 1억 명의 고객들과 중국 내 50여개 유통그룹의 VIP들에게 한류 브로셔를 직접 제작해 보내고 일본 주요 유통그룹, 홍콩 및 대만 주요 그룹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VIP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박 부회장은 "전부 이랜드의 비즈니스와 엮어서 사업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류 공연은 일종의 사회환원 사업의 일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 자체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와는 전략이 다르다며 직접적인 비교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이랜드는 올해 와팝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일주일에 2회만 실시한 후, 공연이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면 상설공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첫 공연은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에 열리며 앞으로의 공연에는 40여 팀의 K-POP 스타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