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반기 36조원 투자 …전년비 8.2%↓
10대그룹 상반기 36조원 투자 …전년비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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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 CEO스코어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정부의 투자 독려에도 주요 대기업들은 오히려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최근 2년간 비교가 가능한 10대그룹 계열사 75개사의 투자(유무형자산취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 상반기 총 투자규모는 36조70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조2881억 원에 비해 8.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투자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16조6000여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2조원을 투자, 27.8%의 투자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4조6000여억원으로, 10대 그룹 전체 감소분 3조2179억원을 상회했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4조8629억 원을 줄여, 사실상 10대 그룹 상반기 투자 감소는 삼성전자의 투자 축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감소율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공백 상태가 1년이 넘은 한화가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GS(-15.5%), 롯데(-11.1%), 한진(-11.0%), LG(-4.9%), SK(-4.1%)등도 일제히 투자를 줄였다.

투자를 늘린 곳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3개 그룹이었다. 포스코는 작년 상반기 2조9320억 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4조4558억 원으로 52.0%나 투자를 늘렸고, 현대중공업(40.1%)과 현대자동차(15.9%) 그룹도 투자 확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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