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차량침수 189건…추정손해액 최대 13억
장맛비 차량침수 189건…추정손해액 최대 13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지난 11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인해 차량 침수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건수는 총 189건을 기록했다. 그중 14일 하루 동안에만 101건이 접수됐다.

주로 서울·경기·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협회는 차량이 침수되면 '전손 처리'될 확률이 높아 손해액이 1대당 최소 600만~700만원이라고 추정했다. 현재까지 추정 손해액은 11억~13억원에 달한다.

손보사들의 하루 평균 긴급출동건수는 3만건이나, 이달 들어 4만건을 웃도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5일(4만8176건), 6일(4만7205건), 7일(4만1284건), 8일(4만3921건), 13일(4만3848건)에 긴급출동건수가 많았다.
 
이에 손보업계는 지난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또다시 재현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 등으로 인해 지난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이날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차량 침수피해가 더 생길까 손보업계의 고민이 더 커지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침수지역을 통과할 때는 변속기를 저단기어에 놓고 저속 주행하며 침수 지역을 빠져나온 뒤 브레이크를 반복 작동해 제동장치를 건조해야 한다"며 "침수지역을 통과하다 시동이 꺼지면 시동을 걸지 말고, 축전지의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해 전원을 차단한 뒤 자동차보험사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