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중 1명 검거
순천 여대생 납치 용의자 중 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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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여대생 납치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7일 순천 여대생 납치사건 용의자 정모(23·무직)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공범 1명과 함께 5일 저녁 8시쯤 순천시 홍내동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변에서 여대생 윤모(25)씨를 렌터카에 태워 눈을 가린 뒤 약 7시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6일 저녁 전북 전주에서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윤씨의 것으로 보이는 현금 일부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윤씨가 납치된 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룸 금고 2300여만원 도난사건에도 깊숙이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씨 등 2명이 납치를 실행하고, 나머지 공범이 윤씨의 원룸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는 등 최소 3인조 이상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런 가능성을 토대로 달아난 납치사건 공범 정모(25)씨를 쫓는 한편 절도사건 용의자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납치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절도사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군대에 간 남자친구의 지인인 정씨 등이 "휴가를 나온 남자친구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해 만나러 나갔다가 화를 당했다.

윤씨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며 정씨 등 납치범들의 차량에서 내린 뒤 공원 화장실에서 친구를 통해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윤씨는 피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뒤 자신의 집에 누군가 침입해 돈을 훔쳐간 사실을 확인, 경찰에 추가로 신고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금고에 보관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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