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예탁원 압수수색…CJ '검은머리 외국인' 추적
檢, 예탁원 압수수색…CJ '검은머리 외국인'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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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윤정기자] 검찰이 CJ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 한국예탁결제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25일 CJ그룹의 '외국인 주주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검찰은 최근 10년간 지주회사인 CJ㈜의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과 외국 법인의 명단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통해 이재현 회장이 외국인 명의 차명계좌를 통해 건네받은 배당금 규모와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차명주주들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해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또한 차명계좌를 사용해 배당금을 받은 뒤 종합소득세 등을 내지 않았다면 소득세 탈루 혐의도 적용된다.

앞서 검찰은 한국거래소로부터 CJ와 CJ제일제당의 2004, 2007, 2008년 등 3년치 주식거래내역을 확보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가장한 계좌의 실제 주인과 그룹의 연관 관계를 입증하고 '자사주 매매'와 차익실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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