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3세 경영체제 구축 사실상 마무리
동아쏘시오홀딩스, 3세 경영체제 구축 사실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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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사장.

[서울파이낸스 임초롱기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前 동아제약) 회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4남 강정석 사장에게 승계하면서 3세 경영체제 구축을 마무리했다. 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지 38년 만이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날 강 회장이 보유중인 동아ST 주식 4.87%(35만 7935주)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4.87%(21만 1308주)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 사장의 동아 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율이 각각 5.54%로 늘어 두 회사의 최대주주가 강신호 회장에서 강정석 사장으로 변경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강 회장이 사실상 경영 전면에서 물러나고 강 사장을 전면에 내세운 3세 경영 체제를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 회장의 증여로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은 고 강중희 회장에서 강 회장, 강 사장으로 이어지는 3세 경영 승계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된 셈이다. 강 회장은 195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1975년 사장에 취임했으며, 1977년 선친인 고 강중희 회장이 타계하면서 동아제약을 물려받았다.

강 회장의 4남인 강정석 사장은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메디컬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이에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강 회장이 경영권을 강 사장에게 물려주고 앞으로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해나가라는 의미이며, 강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이 강 사장에게 증여한 주식 가치는 약 800억원 규모로 증여세는 약 4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사장은 이를 5년간 6회에 걸쳐 납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3월 1일 지주사 전환을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ST,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분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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