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FP 영업활동 패러다임 변화 '조짐'
보험사, FP 영업활동 패러다임 변화 '조짐'
  • 임희정
  • 승인 2005.08.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검토중
무선 노트북 환경...본사 서버 접속

보험사 금융자산관리사인 FP(Financial Planner)의 영업활동 패러다임이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무선인터넷 망 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무선망 서비스를 이용한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나 내년 이후 금융자산관리사의 모바일 환경 시스템 지원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 설계사들이 사내나 각 지점 영업소에서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각사가 추진중인 무선으로 웹에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구축되면, 보험 설계사들이 이동중에 본사 서버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사들의 영업활동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손보사인 교보, 대한, 삼성 생명을 중심으로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논의가 조심스럽게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 환경 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이며, TFT구성 등 프로젝트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는 내년초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이 구현되면 웹환경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호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설계사의 업무 활용에 대한 내부 요구가 일고 있어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의 무선 환경으로 와이맥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07년 상용화 예정인 와이맥스 사업자 KT 등 일부 업체가 교보생명과 업무제휴를 시도중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교보생명 시스템 구축은 KT와 연계된 무선 환경이 구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생명도 현재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을 검토중에 있으며, 내년 이후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한생명은 핸드폰을 노트북에 접속해 사용하는 무선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통신요금에 대한 FP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통신망을 이용한 무선망 구축 논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생명은 무선환경구축시 와이브로망 적용을 검토중에 있으며, 보험료 정산, 가입설계 등 일부 업무에 한해 상용화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와이브로망은 서울, 수도권에서 단계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한생명은 와이브로망이 전국적으로 상용화되는 시기에 맞춰 무선 환경구축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모바일 영업 환경 구축을 노트북이 아닌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생명은 노트북PC의 대체수단으로 오는 10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업지원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인 가운데, 서비스가 오픈되면 보험설계사들의 실시간 업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무선망을 이용한 영업지원에 대한 활용효과가 적다는 내부 평가에 따라 스마트폰, PDA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PDA를 활용한 실시간 영업활동지원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이다.

정부가 무선통신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비용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각사가 모바일 환경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생보사들은 각사가 추진중인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시 보험설계사들의 재택근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인력관리 비용이나 지점 운영비용 등 관리 비용에 대한 축소가 클 것으로 보여 영업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각사들이 일부 영업 채널과 고급 설계사에 한해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시스템 활용의 본격화시기는 200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보험사가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향후 고객정보에 대한 리스크 노출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어 각사가 보안망 구축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