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부채 961.6조원…4년만에 '감소'
1분기 가계부채 961.6조원…4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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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908.1조원, 판매신용 53.6조원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전체 가계부채를 의미하는 가계신용이 1분기 961조원에 머물며 4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외상판매))은 2조2000억원 감소한 96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 3조1000억원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중 가계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한 90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은 전분기(20조3000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지난해 1분기 1조5000억원 증가한 것에 비해선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는 지난해 말로 예상된 주택관련거래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지난 분기중 주택대출이 큰 폭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1분기 각종 연초·명절 보너스가 지급되고 소득세환급금 등이 지급되는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 모두 줄어들면서 전분기 7조9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돼 1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도 6조9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다만, 예금은행이 취급한 주택관련 적격대출 등이 주택금융공사로 양도되면서 주택저당증권으로 발행됨에 따라 기타금융중개회사의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으로 높은 증가폭을 유지했다.

판매신용은 분기중 감소 전환하며 가계신용의 감소를 이끌었다.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 축소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분기중 큰 폭 감소한 것. 1분기 판매신용은 4조3000억원 감소 전환해 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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